하와이의 트레킹코스 베스트 10

하와이를 떠올리면 반짝반짝 빛나는 와이키키 해변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하와이에는 해변말고도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와 하와이의 식물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트레킹도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이번에는 하와이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초급, 중급, 상급 레벨별로 전달드립니다.

상급 : 오로마나 트레일

오로마나 트레일은 입지적으로도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중급 이상의 트레킹 경험자를 위한 코스입니다. 정상이 1피크, 2피크, 3피크로 총 3곳이며 제 3피크는 위험도가 조금 더 높습니다.
오로마나 트레일의 시작은 보통의 트레킹 코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 중반에는 로프를 사용하여 바위를 등반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경치는 모든 과정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고하는데요, 특히 제 1피크에서는 코올라우 산맥과 카네오헤 만, 카일루아와 와이마나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상급 : 클리오우오우 리지 트레일

상급편이라고 해도 거리가 조금 긴 (9KM) 정도의 코스로 체력이 좋으신 분이라면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클리오우오우 지구의 주택가에서 산의 능선을 따라 출발하면 코스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져 처음에는 조금 건조한 흙길을 걷다가 점차 소나무와 대나무 숲을 만나게 되어 훨씬 시원한 트레킹이 가능해집니다.
트레일의 마지막 코스로 계단을 오르면 북쪽으로는 카네오헤 만, 동쪽으로는 마카푸우, 남쪽으로는 하와이 카이 스트릿과 하나우마 만, 먼 서쪽으로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중간에 화장실 등의 시설이 없으니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중급 : 코코헤드 트레일

와이키키에서 하나우마 만으로 향하는 길에 왼편으로 산의 경사면에 레일을 볼 수 있을겁니다. 코코헤드 트레일은 이 경사면의 레일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시작 지점에 서면 레일이 하늘로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계단식으로 만들어져있지만 사람의 보폭에 맞추어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걸어 올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정상까지의 거리는 700M로 그리 길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하나우마 만을 내려다보는 절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산할 때 주의가 필요한 점을 잊지마세요.

중급 : 마키키 밸리 루프 트레일

와이키키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코스입니다. 전체길이 4KM로 3개의 트레일로 이루어진 이 코스는 산의 중앙부분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내려다보는 경치는 거의 만날 수 없지만, 대신에 하와이의 원시림에 둘러싸여 산림욕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트레킹 후반부에는 나무 뿌리가 노출되어 있는 곳이 많으므로 걸리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중급 : 핑크 필박스

핑크 박스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 오아후 섬의 서쪽, 나쿠리와 마일리라는 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와이키키로부터는 차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입니다. 트레킹 길이 가늘어 걷기가 조금 힘들지만, 45분 정도면 핑크필박스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핑크색의 귀여운 상자와 사진을 찍어도 좋고, 서해안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추천합니다.

초급 : 다이아몬드 헤드 크레이터 트레일

하와이에 가면 가보고 싶은 명소로 꼽는 곳은 다이아몬드 헤드입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산의 한가운데가 움푹 패인 분화구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이 분화구를 따라 등산합니다.
완만한 포장로가 비포장로로 바뀌고 마지막으로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와이키키의 거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절경에 여러번 올라가고싶은 마음이 드는 곳 입니다.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나무가 적기때문에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에 트레킹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급 : 마카푸우 라이트하우스 트레일

마카푸우 라이트 하우스도 관광객에게 스테디셀러인 명소입니다. 전망대까지 쭉 포장로로 이루어져 유모차를 끌고 오르는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나무들이 없고 아스팔트의 열도 강하기 때문에 짧은 코스이지만 선크림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전망대에서는 귀여운 등대가 있고, 10~3월에는 고래를 볼 수도 있는 곳 입니다.